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합격하기 까지..!! 닥터스투비 멘토 Patrick
안녕하세요! 닥터스투비 멘토 Patrick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종 면접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이 대학교에 붙을 지 확신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제 성적과 생기부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일까요? 반드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합격할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1학년 때 망해버린 내신 , 단 중요한 건 상승하는 성적 그래프
일단,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내신성적입니다. 저는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꾸준히 높은 내신성적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1학년 1학기, 생각보다 높은 성적을 받지 못했었죠. 여러분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항상 높은 내신성적을 유지하는 것만큼 입학사정관이 좋아하는 성적 그래프는 ‘상승하는 성적 그래프’ 라고 생각합니다. 상승하는 성적 그래프를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학기가 지날수록, 해가 지날수록 여러분들은 시험에 익숙해지시고, 공부를 하는 노하우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절대적인 성적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영어 과목에서 딱 그랬어요. 저는 1학년 1학기 영어 과목에서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2학기 때부터는 반드시 영어 과목의 성적을 상승시켜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어 과목에 대한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문 속 단어를 외우기 위해 지문을 복사하고, 그곳의 핵심 단어에 빈칸을 뚫은 파일을 만든 후에, 그걸 인쇄해서 self-test를 한다던가, 나눠주신 프린트 지문에서 내용 A의 위치는? 라고 질문이 들어왔을 때 바로 그 위치를 짚을 수 있을 정도로 달달 외우는 작업도 해봤습니다. 그런 시도끝에, 1학년 2학기때 영어를 한 등급 올렸고, 2학년 2학기 때는 다시 한 등급 올려서 최고 등급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만의 공부 비법은 3-step 이었죠 !
또 약학대학이라는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화학과 생명과학 과목의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아무리 생기부 내용이 탄탄해도 절대적인 성적이 높지 않으면 입학 사정관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화학의 경우에는 개념보다는 계산이 내신, 수능에서 모두 절대적이기에, 계산을 빠르게 하기 위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개념을 먼저 탄탄히 잡았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생명과학의 경우에는 저는 크게 3-step 공부법을 따랐어요. 개념 외우기 – 개념형 서술형 문제 풀기 – 응용 사고력 문제 풀기. 많은 학생들이 ‘개념형 서술형 문제’ 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사실 어떤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점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가 문제를 만들고,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식이죠. ‘리소좀에 대해 서술하여라. 단, 서술 시에 리소좀의 막의 개수, 리소좀의 기능, 리소좀으로 가는 단백질이 거치는 이전 과정 등을 포함하여 서술하여라.’ 사실 이런 서술형 문제는 제가 1학년 때 생명과학 선생님이 서술형으로 즐겨내시던 스타일인데, 1학년 때 정기고사를 준비하다가 이런 모방문제를 나도 만들어볼까 하다가 생명과학 공부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채택한 방식인 것 같네요.
제 생기부의 특색이라고 하면, 키워드가 있는 생기부였어요
물론 내신 성적이 중요하지만, 좋은 내신 성적만 가지고는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합격을 위해서는 생활기록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제 생활기록부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하나의 컨셉이 3년동안 발전되는 모습이 잘 드러나서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항바이러스제’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생기부를 이끌었습니다. 1학년 때는 항바이러스제를 자연물에서 추출해보고, 항바이러스 test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2학년 때의 생기부에는 지식을 심화시켜서 항바이러스제의 화학적 작용기전을 탐구해보기도 하였고, 연구적인 측면을 발전시켜서 항바이러스제를 활용한 기능성 섬유 제작이라는 주제로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논문 성과 발표회등에 그동안의 내용을 올리며 거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또 유기화학과 생화학 지식을 활용하여 항바이러스제의 전문적인 지식을 탐구한 내용을 계속 넣었습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생활기록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 그것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가는 내 생기부의 흐름인 것 같아요. 이게 결국 저는 합격에 대한 확신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내신과 생기부, 두 가지 이외에 제가 고등학교 때 더 케어한 것은 사실 많지 않았습니다. 리더십, 봉사활동도 전공 분야에 맞춰서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좋은 성적과 키워드에 기반한 발전하는 생기부, 이 두 가지만 챙긴다면 여러분들은 어느 대학이든 반드시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가지실 수 있을 거에요. 제가 그것만큼은 이 글에서 보증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 지망하는 대학교가 있으시다면, 모두 붙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서울대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닥터스투비 멘토 Nicholas
안녕하세요 닥터스투비 멘토 Nicholas입니다! 이 글에서 제가 어떻게 하여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그 경험과 과정에 대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는데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내신, 생기부, 수능, 그리고 면접의 4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겠습니다.
내신 준비는 짧고 굵게!
첫 번째로 내신입니다. 물론 나머지 3가지의 요인도 메디컬 학과에 진학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사실 높은 내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수시로 메디컬을 가는 것은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내신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내신 점수에 반영되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10번의 시험에서 전과목 1등급을 맞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이 목표를 100%에 가깝게 달성하였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에 대해서 과목별로 세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지만, 그 양이 너무 방대해질 것 같고 또한 내신 시험은 학교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전반적인 내용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내신 시험에 대한 준비를 할 때 최대한 짧고 굵게 간다는 생각으로, 2-3주의 기간 동안 오로지 시험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제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이 암기 위주의 시험이었기에 모든 정보를 제 머릿속에 넣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수학 같은 과목의 경우, 계속해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유형별로 풀이의 방법론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어나 사회 과목 등 암기 과목의 경우, 그냥 계속해서 텍스트를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물론 단순히 교과서나 프린트를 읽기만 해서는 안 되겠죠. 나만의 노트를 구성하거나, 텍스트를 가리고 정독하는 등 자신만의 암기 루틴을 만들어보는게 좋습니다.
교과서에 찾은 나만의 생기부 소재,그리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탐구주제
두 번째로 생기부입니다. 저는 좋은 생기부를 만들려면 제 생기부에서 기둥 역할을 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주요 소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소재들은 엄청나게 어렵고 복잡한 개념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할 수 있는 쉽고 범용성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교과서에서 찾는 것이죠. 저는 교과서에서 각 단원의 뒷부분에 나오는 ‘더 알아보기’ 등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소재를 정했으면 그에 관련한 탐구를 해야겠죠. 저는 한 소재에 대해서 여러 과목에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주요 소재 중 하나는 ‘희귀병’이었는데, 생명과학 과목에서 몇 가지 희귀병의 발병 기작과 치료 원리에 대해 다루었고, 언매 과목에서는 여러 매체에서 희귀병을 어떻게 다루는지 분석하였으며 진로 영역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희귀병에 대한 보험과 치료비 지원 방식이 어떻게 차이나는지를 비교하는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처럼 한 소재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주제로 탐구를 진행한 것이 제 생기부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기부에 관해 몇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우선 생기부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생기부에 신경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학기 중 수행평가가 있으면 그 수행평가와 연관해서 생기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였고, 수행평가가 끝나면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내신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그 뒤의 1-2주에 집중적으로 생기부에 넣을 보고서와 탐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일반고를 나왔기 때문에, 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과학 실험 등을 지원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웬만한 학교 주관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였죠. 그 프로그램들에서 괜찮은 소재를 찾아 퀄리티 있는 후속 활동을 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제가 혼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생기부에 차별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생기부 자료 _ 희귀병 소재
희귀병 소재의 탐구 예시 1: 세계 각국의 희귀병 치료비 지원 방식 비교 및 절충안 제시
희귀병 소재의 탐구 예시 2: 여러 매체에서 희귀병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분석
수능은 안정적 결과 보장을 위한 수단으로 놓치지 말아야
세 번째로는 수능입니다. 사실 서울대학교 의예과 학종의 경우 수능 최저가 3합 7로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 입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저는 제 수시 지원에 완벽한 확신을 가지지 못해 수능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수능을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인터넷에 충분히 근거 있는 자료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메디컬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수능에도 상당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시의 최저를 맞추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요점은 충분한 실력을 쌓는다면, 정시가 어쩌면 수시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보장해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저는 수시로 제가 목표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100%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고3 때부터는 수능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였고, 결과적으로 수도권 의대에 진학할 수능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전 훈련이 가장 중요한 면접
마지막은 면접입니다.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는 면접에 완전히 집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면접의 경우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은 결국 말을 하는 것이니만큼, 스스로는 그 훈련에 한계가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낯선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는 경험이 면접 상황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 좋은 연습이 되었습니다.
면접에서는 말을 잘 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완벽히 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생기부에 대한 숙지입니다. 대부분의 의대 면접에서는 생기부의 내용에 대해 묻는 서류형 면접을 진행하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기부에 어떠한 활동과 탐구가 들어가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면접 전에 저의 생기부를 반복하여 정독하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활동이 있으면 다시 모든 보고서와 자료를 찾아보며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특히 생기부에 어려운 과학 용어가 등장한 경우 이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그 개념들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하게 된 과정을 간략하게 글로써 남겨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각자 목표하는 학교에 이르게 될 자신만의 길을 잘 만들어 나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