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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2025 고교학점제 제대로 뜯어보기

안녕하세요, 닥터스투비 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고 신학기가 곧 다가오는데, 2024 입학 예정인 예비고1 학생들은 이미 신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번 포스팅으로 예비고1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었었죠?
이번에 다룰 주제는 바로 2022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고교학점제’ 입니다.
대학교에서 쓰는 학점제도를 고등학교에서도 도입하는 걸까요? 막상 어떻게 운영되고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들, 학부모님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자료들을 살펴보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언급된 고교학점제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요?

이번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09년생부터 적용되게 됩니다. ‘자기주도성’ , ‘창의와 혁신’ , ‘포용성과 시민성’을 키워드로 교육방향을 정했고, 결국 학생의 주체적인 탐구정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용과 관심 , AI에 대한 학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개선
그렇기 때문에 탄생하게 된 것이 고교학점제 입니다.
고교학점제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과목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2) 그렇다면 기존의 체제와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있다는 걸까요?

우선 1학점 수업량을 50분 17회 -> 50분 16회로 줄이고, 그 시간을 일반선택/진로선택/융합 선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우게 됩니다.
교과 - 필수 84학점
교과 - 선택 90학점
창의적 체험활동 - 18학점
총 192학점 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과목 개정 _2022개정교육과정 보도자료 중 발췌
지금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과목들에서, 새롭게 융합선택과목이 신설되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끔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목들은 학교별로 개설 여부가 다 다르고, 학교측에선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개설을 확정짓게 됩니다. 아무래도 좋은 학군에서 심화과목이 많이 개설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따라서 지금 09년생이 고등학교 원서를 고민할 때가 오면,본인의 적성이 반영된 과목이 열릴 확률, 학교의 학생 의견 반영 정도도 따져봐야 할 거 같습니다. 선택과목이 아무리 다양하더라도, 학생의 대입결과를 위한 과목 위주로 개설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3) 제일 중요한 문제, 바로 대입에 반영되는 성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현재: 성적에 상관없이 과목 이수 인정 고교학점제: 성취수준에 도달한 경우에만 과목 이수 인정
학생이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과목을 선택하되, 성취수준을 만족해야만 과목이수가 인정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학생이 선택 과목을 선택하는데 책임감이 따르게 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성적 분석

4) 기존 상대평가 9등급제에서 고교학점제로 바뀌면 성적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사실 학생마다 선택과목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의 과목별 석차의 중요성이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되며 A,B,C,D,E 총 다섯개의 성취도로 성적이 나뉩니다. 그 옆에 석차 등급이 기입되게 되나 몇등인지는 나오지 않게 되며, 성취도별 분포비율이 표기되게 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해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적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교육부의 의도가 보였으나, 결국은 1학년은 이전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성적이 똑같이 반영되게 되겠습니다. 2,3학년은 절대평가로 내신이 평가되기 때문에 학생의 객관적인 성적이 크게 반영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즉, 1학년 시험에 모든것을 올인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한 선행학습이 과열되는 경향이 예상됩니다.

5) 그래서 결국 변화한 교육과정에서 09년생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선 변별력이 높은 1학년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 중3 부터 심화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절대평가보다 상대평가로 학생의 역량을 우선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 이후 정성평가를 실행할 것이기 때문에 1학년 성적을 잘 받는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한편 2학년때 선택과목을 미리 고민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각 전공에 맞는 선택과목을 학과별로 제시해두었고 다른 대학교들도 마찬가지로 자료실에 권장과목을 업로드해놓은 상태입니다.
자신의 진로를 벌써부터 정하긴 물론 어렵겠지만, 자신이 잘하는 것, 가고싶은 과 (공대, 상경계열, 자연대, 등) 을 계열적으로 크게크게 정해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3 겨울방학 때 선택의 폭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변동하는 교육정책과 아직 완전히 발표되지 않은 교육과정으로 혼돈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러나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으므로, 우선 본인의 역량을 키우면서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닥터스투비였습니다.